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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쿡북리뷰] NOTE PASTA 공부의 시작 공부하자, 제발 주방 1년 차. 12시간을 넘도록 서서 일한다. 쉬는 시간은, 밥 먹는 시간 10분. 그리고 화장실 갈 때 5분. 가끔 여유가 있을 때 5분 남짓. 이것이 내가 선택한 삶의 시간. 그래도 한 주에 이틀은 쉬니까 아직은 몸이 버텨준다. 근로시간이 법적으로 의무화되기 전에 선배 셰프들은 더 하셨으니, 군말은 뱉지 말자.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렸습니다. 어슬렁 거리다가 요리책들을 앞에 섰습니다. 밥반찬, 브런치, 홈 파티, 홈 베이킹 그리고 제법 전문적인 느낌을 풍기는 책들. 그 사이에서 Fabio라는 저자가 쓴 쿡북 발견. 목차를 보고 있자니, 제가 겪고 있는 주방의 현실과 너무 가까웠어요. 책을 훑어보며 나만 유별나게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요리 사진도,.. 더보기
  • Pasta Review [파스타 맛집] 압구정 "일 리조"(IL RISO) 후기 파스타를 통해 배우는 것들 돌아오는 데이트 날. 애용하는 망고 플레이트로 맛집을 검색합니다. 파스타로 검색해 평점이 높은 순으로 사진과 댓글 구경하다가 눈에 들어온 일리조. 데이트를 핑계로 맛있는 파스타 먹어보러 압구정으로 : ) 일리조에서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 한 달 전 즈음에는 한남동의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키친을 1시간 남짓 세심히 지켜보았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저에게는 깔끔하게 이루어지는 셰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특히 불 앞에서 파스타를 조리하시는 장면만 30분을 본 것 같아요. 간만에 요리를 하는 즐거움이 무엇이었는지 생각났습니다. 일리조는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유료 발렛이 가능하다는 리뷰들이 있었는데, 일리조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근.. 더보기
  • 파스타 테이블 [셀프 미니 스튜디오] 포토박스, 다이소에서 7,500원으로 만들기 NOTE PASTA × 파스타와 일상 나도 쵸이닷 밀키트 리뷰를 하고 싶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매장으로 파스타 배달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저희 매장은 단골손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 매장의 파스타 맛을 기억하시는 분이 많고, 아무리 배달이라 하더라도 매장에서 드시는 파스타의 퀄리티가 보장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파스타 배달은 쉽지 않았습니다. 배달은 필연적으로 면이 불어버리는 문제, 소스가 굳어버리는 현상을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파스타는 타이밍이 중요한 음식이라고 하는데,이것이 배달에서는 치명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배달 가능한 파스타를 개발하였고, 몇 달 전부터 배달을 시작해 좋은 리뷰도 많이 보내주고 계십니다. 이 시기에 함께 고민했던 것이 밀키트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