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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PASTA/인생맛집 소개

[랜디스도넛] 이것이 미국 본토 도넛의 맛, 랜디스도넛 안국점.

NOTE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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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넛 좋아하세요?


안녕하세요.
NOTE PASTA 입니다.

"도넛 좋아하시나요?"


저는 커피를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커피를 마신 지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니 이 정도면 애호가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애호가일 뿐 아니라,
바리스타 일도 오래 했었고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 로스팅 자격증도 좀 있어요.
그래도 차마 커피 일로 2-30년은 못 채워 전문가라고는 못하겠네요.
그냥 다들 그렇듯,
커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갑자기 무슨 커피 얘기?'


제가 오랫동안 커피를 마셔보니 커피는 그냥 마셔도 좋지만 디저트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최근에는 파스타랑 같이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는 와인 보다도 커피.

"그럼에도 제일 맛있게 뭐냐면, 도넛.
커피랑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도넛."


도넛이 제일 맛있습니다.
휴일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커피가 정말 좋습니다.
거기에 도넛까지 같이 먹으면 더 좋습니다.

여행 갈 때,
제일 먼저 사 먹는 것도 커피 그리고 도넛입니다.


어디 도넛 좋아하세요?


저는 던킨도 좋아하고,크리스피도 좋아합니다.

던킨에서는 카카오허니딥, 허니후리터.
크리스피는 글레이즈드, 뉴욕치즈케익.
없어서 못 먹습니다.
아,최근 줄 서서 먹는 노티드도 좋아해요.
사실,
노티드 도넛은 맛보다는 소녀소녀한 감성이 좋아서 여자 친구랑 종종 갑니다.

그런데,
신촌으로 친구를 보러 간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도넛을요.
친구분이 남자 친구 주라고 주셨다네요.

그 도넛이 바로,

랜디스 도넛 (Randy's Donuts)

한 번 맛보고 입가에 미소가.

'이게 도넛이구나.
내가 그전에 먹은 건 도넛이 아니구나'


직감했습니다.
아니 정했습니다.
이게 본토 도넛 맛이라고요.
참고로 본토 도넛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나만 몰랐어요? 랜디스 도넛.



제가 선물 받아서 먹게 된 랜디스 도넛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수제 도넛 브랜드라고 하네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LA의 아이콘이라고 하는데,
가봤어야 아이콘인지 아닌지 알지 않겠어요.
다만, USA Today, CBS 등 미국 언론사에서 꾸준히 미국 최고의 도넛 브랜드라고 한다 하니,
이게 선물 받을만한 도넛이었구나 싶습니다.
그냥 맛있다 맛있다 했는데,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 도넛이었네요.

이 맛이 생각나 그 뒤로 저는 압구정에 나갈 때마다 랜디스 도넛을 꼭 갔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요.
이제 와서 안 사실이지만,
2019년 제주도 애월에 처음 생겼다고 하네요.
저만 맛있는 게 아니었는지,지점들이 계속 생기나 봐요.


안국역을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랜디스 도넛

아니. 안국에도 랜디스 도넛이 생겼어? 역시나 안국점인가요. 랜디스 도넛도 한옥마을스럽네요.



점심 약속이 있어 안국역을 지나는데 랜디스 도넛 발견.
일부러도 가는데 눈앞에 나타났으니,
갑니다,
또 가요.


랜디스도넛 안국

안국역 2번출구 앞.
0507-1355-6021
영업시간 11:00-21:00 (20:30 라스트오더)



우와. 너무나 안국스럽고요.



역시나 영롱하구나.

도넛 종류들이 정말 많아요.


설레이네요.




커피도 있습니다.



오늘은 도넛 4개



저는 몇 번 가보니 애정 픽이 생기더라고요.
크론디글레이즈입니다.
크론디는 세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제일은 초콜렛 크론디.

오늘도 크론디 2개랑,
텍사스 글레이즈,
처음 골라보는 애플 프리터.

싸들고 갑니다.
점심시간 늦으면 안 되니깐요.


창덕궁은 닫았는데 날씨는 너무 좋았다

아쉬운대로 창덕궁 옆 놀이터 벤치에 착석.


거대한 텍사스 글레이즈에 깔린 크론디들. 커피는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



랜디스 도넛은 너무너무너무 달아요.
그래서 커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커피는 무조건 톨 사이즈 이상으로요.
같이 마시다 보면 벤티 사이즈가 생각나십니다.


텍사스 글레이즈

정말 대왕만합니다.


그나마 덜 단 글레이즈.
글레이즈가 덜 달다니.
부드럽고요.
촉촉하고요.
살짝 쫄깃하고요.
그래도 역시 달고요.


초콜렛 크론디


아주,
아니 매우,
아니 대단히,
아니 진짜.
초콜릿 크론디.

일반적인 도넛보다는 결이 있는 페스트리 같은 도넛입니다.
글레이즈가 되어 있는데 그 위에 초코가 덕지덕지 있으니,
당이 그렇게 충전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맛있습니다.


글레이즈 크론디


초콜릿 크론디에서 초코가 빠진 크론디.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심심한 맛입니다.


애플 프리터


설탕에 절인듯한 이 맛.
사과 조각이 중간중간 씹히는데,뭐가 들어있건,기름과 설탕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애플 프리터.

여자 친구는 한 입 먹고 못 먹겠다고 했습니다.
설탕에 심하게 절였다고요.

저는 다음날 아침까지 잘 먹었습니다.


커피 앤 도넛. 이것은 오늘도 진리였다.


기분 탓일까요.
랜디스 도넛을 네댓 번 갔는데,
오늘은 초콜렛 크론디를 빼면 평소보다는 맛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안국점이 새로 생겨서 맛이 다른걸지도요.

그래도 당분간 저에게 최고의 도넛집랜디스 도넛인걸로 하겠습니다.


NOTE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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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