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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PASTA/인생맛집 소개

[압구정 도산공원 맛집] 말이 필요없다. 웍셔너리 도산 Woktionary


NOTE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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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녕하세요.
NOTE PASTA 입니다.
오늘은 제 페이보릿 식당을 소개하려해요.
파스타 집은 아니고요.
미국식 중식당입니다.

면(noodle), 좋아하시나요?


저는 면을 참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파스타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지만요,
면이란 면은 다 좋아합니다.

특히 동남아, 중국, 중동, 남미 등등
새로운 맛이나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지역색이 강한 음식들도 너무 좋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직접 여행을 가서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외국냄새 물씬 나는 식당으로도 만족할 수 있잖아요.

도산공원 맛집으로 알려진
웍셔너리가 제게 그런 곳입니다.




압구정 아니고 미국 차이나타운?!

이 문구가 중식 현지 음식점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돈 많이 벌고, 행운을 빈다 의미라고 하네요. 의미는 몰라도 영어와 중국어가 함께 적혀 있으니, 압구정 한 복판에서부터 벌써 미국식 중식당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런 요소 하나 하나에 감동 받는 스타일 입니다.

입구가 멋지고요. 영어로 쓰인 네온 간판은 미국식 중식당이라는 조화처럼 멋스럽습니다.


밝고 모던한 인테리어, 에미넴 음악.

창가 자리는 항상 인기가 많아보입니다. 한 가운데 이 가구, 너무 유명한 브랜드 제품인거죠. 센스 있는 인테리어 같습니다.

근데 저는 이 자리가 더 좋습니다. 중국스러운 색감과 패턴들이 때문입니다. 중국중국합니다.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요소 같아요.

이런 셋팅이 현지 느낌을 더해 줍니다.


안 좋아할 수 있나요.


메뉴판을 보며 제 눈에 들어오는 건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딱 봐도 무슨 맛인지 알겠고
실패할 일이 없을 것 같은 메뉴들 그리고 가격.

저는 도산공원에서
이정도 가격대, 이정도 분위기, 이정도 맛
내는 집이라면 안 좋아할 수가 있나 싶습니다.

구성이 나쁘지 않으니 다양하게 맛보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항상 단품으로 먹지만요.

차오미엔이 들어 있는 것이 A셋트보다 더 좋습니다.


항상 먹는 메뉴 또 먹기


오늘도
비프누들 11,800
마파두부 11,800
차오미엔 11,800
그리고
콜라 추가해봅니다. 다른 메뉴 도전하고 싶기도 한데
이 맛이 생각나서 오다보니
또 같은 메뉴를 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웍셔너리 추천 메뉴



칼칼하고 육향이 진합니다. 그리고 감칠맛이 돌고 질리지 않도록 해주는 신맛. 우육면과 산라미엔을 섞어놓은 맛이랄까요. 최근 먹은 중화면 중에 다음에도 생각나는 그런 맛입니다.

차오미엔. 너무너무 유명하죠. 감칠맛 나는 소스와 불향이 호불호가 있는 맛일까 싶습니다. 가끔 살짝 느끼할 수 있겠어요. 그럴땐 또 맥주가 기가 막히죠.

웍셔너리의 마파두부 추천드립니다. 저는 마파두부 자체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마파두부를 한국인 입맛에 맞춰주시려고 하시는 건지 웍셔너리만큼 자극적인 맛을 내는 가게들은 많지 않더라고요.

웍에 볶아낸 밥이 맛이 없다고요? 이 가격이 비싸다고요?

경건한 마음으로 셋팅


비프누들 BEEF NOODLE ₩11,800


쌀국수나 마라탕, 우육면을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비프누들.

웍셔너리 올 때
다른 테이블 보면 비프누들을 시키시는 분들은
못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일품이거든요.
맛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주문할 때
고수는 듬뿍 넣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수는 어디서나 두루두루 사용되지만
특히 아시아권이나 남미권 음식들은
고수가 들어가면 맛이 완성되는 느낌입니다. 고수가 기본으로 들어가니
싫어하시면 빼달라고 하시거나
따로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딱봐도 고수향 가득하고 진하고 칼칼해보이는 므흣한 비쥬얼입니다.

중화면에 사태, 스지, 숙주, 고추 등이 양껏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가 부족하지 않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간이 잘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요, 스리라차 소스에 찍어먹어도 그만입니다.

스지도 쫄깃하고 양념이 잘 베어있어 기름지지만 너무 느끼하지는 않고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마파두부 MAPO TOHU ₩11,800


마파두부도 주문합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웍셔너리 마파두부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마파두부를 자극적인 맛에 먹는데
혹시 좀 약할 것 같아서
맵게 해달라고 요청 드립니다.
당연히 고수도 많이 넣어달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원래 맵다고 하시네요.

오. 일단 비쥬얼이 좋습니다. 그릇이 마음에 듭니다. 뜸뿍 얹어딘 고수가 식욕을 자극하네요.

밥이랑 따로 나오는 느낌도 좋습니다. 보통 덮밥처럼 얹혀진 모습이 더 친숙해서요.

밥에 비벼먹으면 최고입니다. 진짜 맵네요. 맵습니다. 그리고 마라랑 산초도 적게 들어가지 않아서 향신료 향도 강합니다. 두반장도요. 그래서 맛있게 맵고 향 강하고, 짭니다.

차오미엔 CHOW MIEN ₩11,800


mien 아닌가요?
메뉴판에는 mein으로 되어있네요.
mein이 맞는지도. 여튼 참 유명한 메뉴입니다.
에그누들의 쫄깃하면서도 툭툭 끊어지는 식감과
간장 베이스에 짭짜롬하고 달짝지근하고 기름진 맛.
웍셔너리 차오미엔도 맛있어서 시킵니다.

생각해보니
차오미엔에도 고수를 얹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메뉴에 고수 많이 달라고 했는데
차오미엔은 기본이 고수가 안 들어가서 그런지
안 얹어주셨네요.

간이 아주 고루 베인 것이 광택이 훌륭합니다. 갈 때마다 비프누들과 차오미엔 중 항상 고민하게 만듭니다.

기름지고 달짝지근하고 불향이 어울어집니다. 후추 더 뿌려서 먹으면 좋습니다. 맥주나 콜라를 안 시킬 수기 없는 감칠맛.

식상할 때쯤 면에 고기랑 그린빈, 브로컬리 등과 같이 먹으면 맛나잖아요.


코카콜라


새롭게 시작하게 만들어줍니다.
진짜.
코카콜라는 말해 뭐하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맥주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이 날은 7,000~8,900원 하는 맥주가
유독 사치스럽게 느껴져서 패스하고 콜라로.



그냥 일어나기 아쉬우니까요.


계산하고 보이는 포스터 한 장 찍어봅니다.
참, 웍셔너리를 잘 보여주는 포스터 같습니다.



다른 날, 웍셔너리 혼밥


압구정에 나올 일이 있어서 혼밥 하러 왔습니다.
막상 혼밥하려니 마땅히 생각나는 곳도 없구요.

메뉴는
칭타오 생맥 7,000원
시추안콘프라이즈 5,800원
비프누들 11,800원

요청사항으로
고수 많이.

기다리는데 테이크 아웃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왠지 포장도 잘 해주실 것 같습니다.


맥주를 안 시킬 수 없는 날씨

칭타오 생맥주 ₩7,000


칭타오는 평소에 즐기는 편이 아니라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괜찮네요.
날이 좋아서 시켜봅니다.


시추안콘푸라이즈 ₩ 5,800


다른 블로거께서 강추하신게 생각이 나서 시켜봤습니다.
식사의 사이드라기보다는 술안주에 가깝습니다.
사이드 고민하신다면
야채 볶음이나 에그드랍스프 추천드려요.

스위트콘에 마치 과자중에 사또밥 같은 느낌의 반죽을 넣고 튀기신 듯한 비쥬얼입니다. 쯔란향이 강하게 나고 매콤하고 달콤하고 짭짜롬 합니다. 네. 맥주가 너무 잘 들어갑니다.

계속 들어가는 맛이긴 한데 혼자먹으니 반밖에는 못 먹겠습니다.

오늘도 비프누들


차오미엔이나 볶음밥과 살짝 고민했으나
결국 또 비프누들 시킵니다.


웍셔너리 혼밥남의 식탁


파스타 가격은 합리적인가


포스팅을 마치면서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이런 좋은 식당들을 갈 때 자주 생각하거든요.

“웍셔너리 비프누들이 11,800원인데,
내가 파는 파스타 가격은 과연 그럴만한 값어치를 하는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파스타 가격조차
당위성을 가질만큼
갈고 닦이고 닦일 수 있도록.

오늘 하루의 수고로움을 무의미하게 여기지 말자.


NOTE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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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